
회사 회식은 별일없으면, 무조건 참석해야지 라고 생각했었던 그릿남과장입니다:)
MZ세대가 사원~대리를 차지하게 됨에 따라
자기 의견을 제대로 이야기 하는 풍토가 공대생들이 우글거리는 우리 회사에도 나오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제조업 회사 중 하나로써.....일하는 자리를 기준으로 360도 돌아보면 여사원이 1명 보일까말까 하는..그런 회사 ㅋㅋ)
회식은 참석하지만, 무조건 1차만 하고 간다던지
회식은 참석하지만, 술은 맥주만 마신다던지
회식도 참석 자체를 안한다던지
아무것도 모르겠고, 딱 주어진 일만 한다던지

그러면 기성세대와 MZ세대와 낀 나 같은경우엔 죽을맛이다.
과장급이나 되가지고 거의 막내철머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여기 기분 맞춰주다, 저기 기분 맞춰주다..
위에 말처럼 살아온게 1~2년 전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나도 MZ세대와 같이 일을 하면서 어느정도 물들었나보다.

우선 기존 에는 회식 또는 회사모임이 있을 때에는 아래와 같이 생각하고 행동을 하였다.
1. 회식이나 회사 모임이 있을때에는 가족 경조사가 있지 않는 이상 무조건 참석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월급을 받고, 회사모임까지 참석하는 것이 월급에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위아래 사람들의 평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최대한 참석하는 것이 회사생활에도 맞다고 생각했다.
2. 모임에 참석했을 때에도, 내 모습을 100% 보여주지 않고 최대한 다른사람(보통은 높은사람)의 기분에 맞춰서 언행을 하였다.
그래서 회식 참석한 뒤에는 짬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서 수고했다며 토닥여주는게 일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코로나 시점부터)
1. 회식 참석하는 것을 취사선택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회식 참석하는 것이 나에게 좋은가를 따지기 시작했다. 금전적/체력적/감정적 등등을 생각하면, 왠만해서는 회식을 참석 안하는게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다만 아직도 인사권자와 PSV(여러 동료들이 날 판단하는 점수)가 회사 다닐때 받는 월급에 영향을 주긴 하니깐 최소한은 하자.. 라는 느낌으로 행동한다.
2. 회사 모임 자체를 불편한 사람과 가질 않는다.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안간다. 예를 들어 주말등산이라던가, 골프모임이라던가. 내 돈과 시간을 들여 그 사람에게 투자? 할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회식까지는 오케이 해도 별도 모임...은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역시 MZ 물이 들긴했나보다 ㅋㅋ

그런데, 생각을 해보았다.
왜 내 생각이 바뀌었을까? 그냥 MZ세대들이 주변에 있고, 자연스럽게 그 친구들의 행동과 생각이 나한테도 적용되고 있는 것 뿐일까??
고민을 해본 결과, 아래와 같이 결론에 다다랐다.
1.MZ세대들의 생각과 행동에 크게 틀린게 없다는 판단을 무의식적으로 내가 하고 있더라. 즉 물이 든 것이다. 하지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MZ세대들의 언행으로 내 몸과 정신이 편해진건 맞으니깐.
2.회사 월급으로는 생존하지 못함을 깨달았다. 자산가격이 우상향하는(남들 평균이상으로) 자산을 가지려면 월급가지고는 안된다.
최소한 흙수저? 수저를 든 나조차도 안되더라.
그러려면 회사 외의 어떠한 것이든 해야했다.
그러려면 체력/시간/감정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선 MZ 언행이 도움이 되더라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즉, 돈을 어떻게든 벌려면 회사에 대한 투자?를 적절하게 줄여나가야 됨을 깨달았다는 것.

주저리 썼는데,
나만의 회식 / 회사모임에 대한 꿀팁이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두세번 회식있으면 한번 참석하되,
최대한 그 날은 깔끔하게, 재밌게, 진득하게 회식에 진심을 다하여 남들에게 내 자신을 각인시켜주는 것이다.
나 여기 왔어요, 회사 모임에 아주 흥미를 느끼고 있어요, 당신이 좋아요, 다만 회식은 00 이유때문에 자주 참석을 못하지만 그건 내가 회식을 싫어서가 아니고 어쩔 수 없어서에요 라는 늬앙스가 풍기게.
그리고 다음 회식/회사모임 있으면 무조건 거절하셈. 딱부러지게. 한번 들어주면 끝도 없음.
가장 좋은게 가족 또는 와이프임.
나의 가정 행복을 위해선 와이프를 파는게 가장 직빵임. 아프다고......하면 누가 뭐라함.
대신 한번 회식가면 기억에 남기기. 요거 하나만 하셈. 그렇다고 개진상부리지 말고....그건 최악이니깐..좋게 이미지 형성시키기..^^ 한번의 회식으로 세번정도 회식 빵구낸거 역전시킬 수 있게..

맺음말로.......
큰 돈을 벌기 위해선, 누구든지 노동소득으로 시작해야 한다. 소수를 제외하고는..
그 노동소득이 일어나는 곳에서 누구나 겪을 법한 어려움에 대해선 누구나 알고 있다.
다만, 그 어려움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중요할 뿐.
누구나 노동소득이 중요하다라는 것에 반문을 가지는 사람은 없겠지만,
노동소득'만'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은 피해야할 필요가 있다. 고인물일 확률이 크기 때문에.
잘살기 위해, 현재 노동소득자때부터 뭔가 하자.
돈이라는 결과가 나는건 무조건 다 해보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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